1997년 설립된 법무법인 '율촌'은 리걸테크 산업의 흐름에 꾸준히 대응해오고 있다. 지난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주최한 '제8회 FT 아시아·태평양 혁신로펌상'에서 국내로펌 중 유일하게 '법률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율촌의 강석훈 대표 변호사를 만나 리걸테크와 로펌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 리걸테크의 발전은 로펌의 위기인가 “현재 국내의 법률AI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변호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자료나 판례 검색, 문서 분석 등 변호사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반복적인
변호사 업무 보조하는 AI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 높아져해외에 비해 더딘 국내 리걸테크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은 SF영화에나 나오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이제는 코앞에 다가온 현실임을 일깨워줬다.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AI 기술은 우리 생활 속 곳곳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법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법률과 기술을 접목한 ‘리걸테크(Legal Tech)’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리걸 테크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이용해 판사, 검사, 변호사가
2010년 설립된 리걸테크 기업 '인텔리콘'은 빅데이터,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이용한 법률AI 시스템을 개발해오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지능 법률정보시스템을 개발했고, '2019년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에서 법률 부문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 인텔리콘은 법률AI 시스템이 법조인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보조자로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텔리콘의 임영익 대표를 만나 국내 리걸테크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물었다. - 국내 최초로 법률AI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2013년에 정부가 유망기술을 지원하고 사업화까
“교수님은 우리가 수업 하나만 듣는 줄 아시는 게 분명해…” 개강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곳곳에서 대학생들의 울분이 터져 나온다. 나중에 해야지, 미뤄두던 과제는 어느 순간 걷잡을 수없이 많아졌고, 얼마 남지 않은 마감 기한에 다크서클은 땅 밑을 뚫을 기세다. 잠시라도 쉬면 훗날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상황을 마주할까, 서둘러 노트북을 켠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고3 시절에도 좌우 시력 1.5를 유지했지만, 대학생활 2년째인 지금 시력이 1.2로 떨어졌다. 한 강의 당 평균 과제의 양은 3개 내외,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공
코로나19 시대를 건너는 공연예술계 생계마저 곤란한 공연예술계특수성 고려한 세심한 정책 필요예술의 가치 제고하고 알려야 “대중음악 공연계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생존권을 막고 있는 공연 간 차별을 없애 주십시오.” 지난 24일, ‘대중음악 공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공연장의 집객 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70% 이상 객석을 채워야 생업 유지가 가능한 100석 안팎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한 자리 이상 띄어 앉으라는 건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서 공연을 열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없
대학에서 만나 밴드결성까지청년이 마주한 세상 담은 노랫말“타협하지 않는 노래 만들 것”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청춘을 노래하는 인디 록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는 따뜻한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로 오랜 시간 대중의 마음을 두드려왔다. 처음 들으면 흠칫할 법한 밴드명에는 예상외로 특별한 뜻이 없다. 2005년 데뷔 당시 인디 음악계에서는 예쁘고 화려한 밴드명을 달면 조롱받았다고 한다. 팀명을 짓기 위해 이상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름 수백 개를 무턱대고 써 내려갔다. ‘엄마 쟤 흙 먹어’, ‘아빠 야근하지마’, ‘초광폭 베란다’ 등 수많은
코로나19 시대를 건너는 공연예술계 라이브 공연장 살리는 페스티벌빈 객석을 채운 밴드사운드채팅·이모티콘으로 팬들과 소통 공연예술계도 코로나19로 격심한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공연예술기관 1694곳 중 코로나19 이후 휴업한 기관은 43.6%, 폐업한 기관은 2.2%로 집계됐다. ‘브이홀’, ‘살롱 노마드’, ‘에반스 라운지’ 등 대다수 인디 뮤지션의 음악적 터전인 홍대 라이브 클럽들 역시 줄줄이 폐업을 신고했다. 현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예술계에 대한 지원책은 대부분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지원금을 지급
올해 탄 비행기가 벌써 다섯 번, 작년엔 열 번도 넘게 탔다. 부산이 고향인 나에겐 서울과 부산 사이를 50분이면 가는 비행기는 최적의 교통수단이다. 게다가 기차에 비해 저렴하기까지하다. 이번 겨울방학도 부산에 내려가 쉬고 있던 참이었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나온 비행기 이륙 모습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스웨덴에서는 비행기 타는 걸 부끄럽게 여기더라. 비행기가 환경에 유해한 교통수단이잖아.” 비행기가 환경오염의 최대 주범이었다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유럽환경청에 따르면 비행기를 탄 승객 1명이 이동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지난 한 해 전 세계를 궁지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여전히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5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억 1620만 명, 사망자는 258만 명에 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책 마련은 선택이 아닌 숙명이 됐다. 각 분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도시설계 분야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전파되는데 있어 도시공간이 농촌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해왔고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도시공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진, 홍수와 같은 재난의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피해규모 역시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개념인 ‘리질리언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됐다. 리질리언스란 직역하면 ‘회복탄력성’을 뜻하는 말이다. 도시계획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재해 및 전염병을 대비하고 복원할 수 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쓰인다. 도시의 리질리언스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연구해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시티연구센터 정승현 수석연구원과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하현상 교수를 만났다. 다양한
재계·노동계 대립 팽팽해사업장 적용 범위 좁혀져공포일로부터 1년 후 시행 지난 8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중대재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한민국의 산재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2019년 한해에만 2020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현대중공업 아르곤 가스 질식 사망사고, 태안화력발전소 압사사고와 같은 산업재해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시민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노동자와 시민을 중대재해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섯 번의 법안 발의와 한 번의
최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24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교무처가 강화된 수업 운영 권고안을 내놨다. 교무처는 25일 전체 교수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수업을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대면시험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시험방식을 정할 때 학생과의 논의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 18일 수정된 학사운영계획보다 강화된 지침이다. 학사운영계획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대면시험이 원칙이고 대면수업 역시 입실인원이 100인 미만일 경우 가능했다. 진
학생운동이 전부였던 대학시절불모지서 포기 않고 노력해“국민들 희망의 크기 키우겠다” 지난 70년간 춘천은 단 한 번도 진보진영의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못한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다. 올해 21대 총선에서 허영 교우는 처음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꽂았다. 그가 꺾은 상대는 재선의 현역의원 김진태 후보. 20대 총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것이다. 세 차례 도전 끝에 새내기 국회의원이 된 허영 의원. 고려대의 제25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를 지난 18일 의원회관 835호에서 만났다. ‘권위주의 의식 부수자’
집단감염으로 학생 10명 확진 고시동 폐쇄 두고 학생 불만 기말 시행 방안 다음 주 공지 교내 아이스링크장 내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10일부터 현재(21일 기준)까지 본교생 1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0명은 아이스링크 발, 1명은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다. 본교는 확진 학생들이 다녀간 건물을 전부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에는 행정고시동(고시동)도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며칠간 불편을 겪었고, 학교의 대응을 두고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1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11
10일 SK미래관 김양현홀에서 본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학·연 협력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진택 총장, 윤석진 KIST 원장, 안동준 KU-KIST융합대학원장 등이 자리했다. KU-KIST 학·연 협력은 1970년 본교 이종우 총장과 KIST 최형섭 소장의 협약으로부터 시작됐다. 1992년에 본교 교수 22인이 KIST 객원 연구원으로 위촉됐다. 이후 본교와 KIST는 2009년 학연특화 프로그램으로 KU-KIST에너지환경대학원을 설립했고, 2012년에는 KU-KIST융합대학원을 출범시켰다. KU-KIS
30일까지 온라인에서 감상 가능 2020년도 본교 건축학과 작품전시회가 온라인으로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오프라인으로 열렸던 작품전시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5학년 학생들의 졸업 작품뿐만 아니라 1학년부터 4학년 학생들의 건축설계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올해 졸업하는 5학년들의 졸업작품 주제는 ‘탈성장’이다. 성장 위주의 물리적 환경 조성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축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주제다. 졸업 학년이 아닌 학생들도 학년에 따라 각각 다른 주제로 작품을 내걸었다
본교에서 대면시험을 치른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당국은 해당 학생이 시험을 응시했던 문과대 서관, 교양관, 생명과학관 동관을 임시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성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의 밀접접촉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소에서 검진 안내 문자를 받은 학생의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학교 당국은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학생도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검진받을 것을 권장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시험응시를 위해 총 세 차례 학교를 방문했다. 10월 26
10월 12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중간고사를 대면시험으로 보거나,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이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교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났다. 대면시험을 보기 위해 두세 시간 넘게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이 있다. 김병현(정경대 통계20) 씨는 “대면 시험을 위해 강원도 춘천에서 학교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온라인 시험은 부정행위 감시를 위해 카메라를 켜는 등 번거로움이 컸는데 대면 시험은 그렇지 않아서 편했다”고 말했다. 이 기회에 오랜만에 동기와 조우하기도
디지털정보처(처장=김규태)가 개최한 ‘KU 2020 스마트 캠퍼스 데이터톤’이 21일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데이터톤은 두 달 동안 교내외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캠퍼스 조성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겨루는 경진대회다. 대상에는 ‘교내 셔틀버스 노선 및 배차시간 최적화’ 제안이 뽑혔다. 디지털정보처는 수상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실제 학교 행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팀은 학생들의 교내 이동량을 분석해 최적화된 셔틀버스 노선과 배차시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공공자전거 등 캠퍼스 인근 교통수단에 대
소독·방역 매주 실시하고 매일 체온 측정 후 기록 현재 안암학사에는 구관 829명, 신관 943명 총 1722명의 학생들이 거주한다. 이에 안암학사는 기숙사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매주 1회 전체 건물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역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각 건물 입구에는 소독 발판을, 로비와 엘리베이터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한 상태다. 안암학사 측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발생할 경우,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학생이 거주하는 건물의 공용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